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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심판, 웃기는 판타지 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 심판, 웃기는 판타지 소설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전미연 옮기, 열린 책들, 2020)은 설정이 개웃기는 소설, 아니 희곡이다. 전작 에 이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두 번째 희곡이다. 은 내가 읽은 소설 중에서 가장 유치 찬란한 이야기였다. 판타지 소설이 진중하면 그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너무 유치 찬란해도 곤란하다는 걸 심판하는 희곡 소설이라고 할까.3막으로 구성된 희곡 은 1막에서 주인공 아나톨 피숑 판사가 폐암 제거 수술 중에 혼수상태에 빠진다. 아나톨 피숑은 자신이 사후 세계에 온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변호사 카롤린을 만나고, 베르트랑 검사를 만난다. 그리고 아나톨 피숑이 피고인이 되어 얼떨결에 재판관 가브리엘 주제로 재판이 열린다.2막에서는 아나톨 피숑의 생애를 두고 검사와 변호사의 .. 2022. 10. 17.
당신이 원하던 잡학사전, 대화에 써먹기 좋은 이야기들 당신이 원하던 잡학사전, 감상문김주은의 (지브레인, 2022)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지식들과 자연과학, 철학, 의학 등에서 뽑은 흥미로운 사실들과 누군가와 대화하기 좋은 이야기들을 소개한 책이다.엮은이 김주은 프로필10여 년 동안 자연과학 관련 일을 하면서 수학과 과학 분야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에 대해 절실하게 느낀 뒤 4차 산업시대에 수학과 과학의 흥미로운 세상을 소개하는 것이 목표다. 지은 책으로는 《고대에서 근대까지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자들》, 《근대에서 현대까지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자들 》, 엮은 책으로는 《수학나라 앨리스》, 《과학으로 보는 오즈의 마법사》 등이 있다.(책날개)당신이 원하던 잡학사전을 읽고 많이 웃었다. 엮은이는 머리말에서 상식도 시대에 따라 변하고, 의학적 지식.. 2022. 10. 15.
로그라인엑스 블로그 100일 운영 후기 feat. 애드센스 수익 오늘은 로그라인엑스 블로그 개설 100일째입니다. 그간 포스팅 개수는 이 글까지 83개입니다. 비록 100일 중에서 17일은 땡땡이를 쳤지만 내 인생에서 뭔가를 이렇게 오래도록 꾸준하게 해 본 적이 없었던 지라, 나도 이렇게 꾸준할 수도 있구나 조금은 놀랬습니다. 처음에는 블로그에 독후 감상문을 주로 올리려고 생각했는데 36개의 글 밖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책 읽기도 버거운데 그걸 또 정리해서 포스팅까지 하는 게 힘들었습니다.독서도 영화나 음악 감상처럼 인생의 한 순간에서 일회적으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유희인데, 글로 정리하는 과정이 오히려 독서의 즐거움을 갉아먹는 역효과도 있었습니다.영화 리뷰도 올리려고 했는데 단 하나의 영화 리뷰 밖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한 편이었죠... 2022. 10. 14.
보일러 온수가 잘 안나올때, 벌써 보일러 가동하시나요? 보일러가 오래되면 온수가 잘 안나올때가 많다. 며칠 전에도 아침 바쁜 시간에 가스 보일러 온수가 잘 나오지 않아 난리를 쳤었다. 전에는 보일러 온수가 나오지 않았을 때 보일러 플러그를 뽑았다 다시 꽂으면 해결됐다.그런데 이번에는 그렇게 해도 도통 보일러 온수가 안 나왔다. 할 수 없이 린나이 가스 보일러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다.보일러 온수가 잘 안 나올 때 대처법1. 겨울철 외출 시에는 보일러를 외출 모드나 최소 온도(5~10도)를 유지한다. 그래야 보일러 안에 있는 물이 어는 동파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단독 주택일 경우에는 계량기함 내부와 건물 외벽 등 외부로 노출된 수도관을 헌 옷 등으로 얼지 않게 잘 감싸 준다. 3. 영하의 기온이 아닌데도 온수가 잘 나오지 않을 때는 가스 보일러.. 2022. 10. 13.
독서법이 잘못됐습니다, 아바타로의 아웃풋 독서법 독서법이 잘못됐습니다, 독후감독서법이 잘못됐습니다(필름, 2022)의 저자 아바타로는 '사람은 독서를 통해 스스로를 지키고, 인생을 좋은 쪽으로 이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저자가 말하는 '아웃풋 output' 독서법이라는 것이다.책날개를 보니 아바타로는 일본에서 1년 만에 구독자수 15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은 서평 유튜버라고 한다. 와세다 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낮에는 외국계 기업의 관리직으로 일하고, 밤에는 유튜브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아바타로의 아웃풋 독서법저자가 말하는 아웃풋 output 독서법의 대강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저자는 독서를 독해로, 밑줄 긋기나 포스트잇을 자신의 발자취를 남김으로, 요약을 구조화로, SNS .. 2022. 10. 12.
번역가가 되려면,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김고명 번역가 수입 김고명의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현직 번역가의 삶, 번역가가 되려면, 번역가 수입 김고명의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좋은 습관연구소, 2020)는 번역가 되려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번역가의 삶은 어떠한지, 또 번역가의 수입은 얼마나 되는지까지, 현직 번역가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산문이다. 한마디로 번역가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평해도 좋을 것 같다. 저자 김고명은 이 책의 독자를 번역가 지망생과 현직 번역가, 그리고 번역가에게 호기심을 느끼는 독서가, 이렇게 세 범주로 나누었다. 애석하게도 난 저자가 상정한 세 범주에 들지 않는 독자다. 제목이 좋으면 그냥 대체로 막 읽는 독자이기 때문이다. 크흡. 저자 김고명 소개 출판 번역가로 12년째 생존 중이다. 성균관대 영문.. 2022. 10. 12.
자기 회복력 6단계 프로그램과 회복탄력성 자기 회복력 6단계 프로그램과 회복탄력성자기 회복력을 위한 심리상담 입문서야스민 카르발하이로의 자기 회복력(한윤진 옮김, 가나출판사, 2022)은 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자기 회복력 6단계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심리상담 서적이다. 백수가 세상에서 제일 바쁘다는 말이 있다. 며칠 째 포스팅마저 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뭔가 회복탄력성이 필요했다. 야스민 카르발하이로의 자기 회복력 6단계 프로그램도 회복탄력성을 향상하는 심리학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회복탄력성이란회복탄력성(resilience)은 극복력, 탄성, 탄력성, 회복력 등을 뜻하는 말이다. 크고 작은 역경과 실패를 오히려 구름판으로 삼아 원래 있었던 위치보다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탄탄한 마음의 근력을 가진 사람을.. 2022. 10. 11.
불성무물, 청춘의 사자성어, 로그라인엑스 불성무물, 나의 불성실함이 글 제목은 '로그라인엑스 블로그 3개월 운영 후기' 쯤이 되었어야 마땅한데, 나의 불성실함으로 인하여 '불성무물, 청춘의 사자성어, 로그라인엑스'라는 이상한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게 되었다.1일 1포스팅을 두 달 가까이까지는 그런대로 지킨 것 같다. 그러나 나의 성실함은 거기까지였던 것 같다. 작심석달? 제일 처음이 언제였더라? 글 올리는 걸 하루 쉬었더니, 다음에는 이틀마저 쉽게 쉬었다. 일이 그렇다 보니 사흘 쉬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되었다.그래서 오늘은 반성을 촉구하자는 뜻에서 나의 십 대 시절을 사로잡았던 사자성어, 불성무물(不誠無物)을 소환한다. 불성무물을 정확하게 어떤 경로로 접하게 되었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심장박동이 아주 빨라졌다는 걸 지.. 2022. 10. 7.
하얼빈 김훈 문장과 소설적 재구성의 한계 김훈 장편소설 하얼빈의 문장과 소설적 재구성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다룬 김훈의 장편소설 (문학동네, 2022)은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전날 트위트에 광복절 연휴에 읽으면 좋은 소설로 추천하면서 현재까지 8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추천하는 이유를 “하얼빈역을 향해 마주 달려가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여정을 대비시키면서, 단지 권총 한 자루와 백 루블의 여비로 세계사적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섰던 한국 청년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부각했다”라고 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 방송에서 김훈의 첫 장편소설 를 추천했고, 탄핵 당시 칼의 노래를 다시 읽고 있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소설 칼의 노래는 그해에만 50만 부를 넘어서며 대박을 쳤다. 그래서인지 .. 2022. 10. 4.
알리오 올리오 만드는 법, 스파게티와 파스타 초간단 레시피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라면만큼 간단하다 딸내미 덕분에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직접 만들어 먹어봤다. 원룸 살이에 들어간 딸은 직접 해먹은 음식 자랑을 곧잘 한다. 오늘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들어 먹었어요."라고 했다. 만드는 법 레시피를 전수받아 나도 간단하게 해 먹었더니 한 끼 식사로 별미였다. 파스타 하면 뭔가 요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간편한 것이 자취 요리에 깔맞춤 요리인 것 같다. 파스타와 스파게티 차이를 간단히 말하면, 파스타는 생긴 모양에 따라 35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스파게티는 파스타 중에서 잘 알려진 면이라고 보면 된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드는 법, 레시피 딸내미는 냄비 하나만 샀다가 팬도 샀다. 살다 보면 살림은 하나 둘 늘어나는 법.. 2022.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