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라면만큼 간단하다
딸내미 덕분에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직접 만들어 먹어봤다. 원룸 살이에 들어간 딸은 직접 해먹은 음식 자랑을 곧잘 한다. 오늘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들어 먹었어요."라고 했다.
만드는 법 레시피를 전수받아 나도 간단하게 해 먹었더니 한 끼 식사로 별미였다. 파스타 하면 뭔가 요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간편한 것이 자취 요리에 깔맞춤 요리인 것 같다.
파스타와 스파게티 차이를 간단히 말하면, 파스타는 생긴 모양에 따라 35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스파게티는 파스타 중에서 잘 알려진 면이라고 보면 된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드는 법, 레시피
딸내미는 냄비 하나만 샀다가 팬도 샀다. 살다 보면 살림은 하나 둘 늘어나는 법. 혼자 해 먹다 보면 모양도 귀찮고 설거지도 귀찮다. 그냥 맛있는 게 최고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는 냄비 하나, 팬 하나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아, 젓가락도 있어야 된다. ㅋ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재료 준비
알리오 올리오 뜻이 뭔가 했더니 이탈리라 말로 알리오는 마늘이고, 올리는 올리브유를 뜻한다고 한다. 즉 알리오 올리오는 파스타 면과 마늘과 올리브유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다.
파스타 1인분 기준 재료
파스타 100그램(직경 백 원 크기면 100그램 정도 된다), 다진 마늘 2 숟갈, 올리브유 5큰술 정도, 페페론치노*(베트남 고추나 청양고추 2~3개), 소금 반 숟갈, 후추 적당량
* 페페론치노는 이탈리아 요리에 쓰이는 청양고추보다 매운 고추를 말한다.
요리 순서
①파스타 면 삶기
면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다음, 소금 반 숟갈 정도를 뿌려준다. 면은 나중에 팬에서 또 익히기 때문에 파스타 면 삶는 시간은 8분 정도면 충분하다. 꼬들꼬들이 좋으면 7분! 면 종류 요리는 시간과의 싸움이니 한 눈 팔지 말고 붙어 서 있어야 한다.
면을 삶은 물은 나중에 육수로 활용한다.
②마늘과 고추 볶기
팬에 올리브유를 충분히 두르고 다진 마늘과 고추를 넣어 타지 않게 중약불에 볶는다. 올리브유의 느끼함이 부담스럽다면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주어도 된다. 편 마늘을 썰어 넣는 건 장식용일 뿐, 마늘 향이 고루 베이는 효과는 없다.
건새우를 넣어도 좋을 것 같았는데, 오늘은 딸내미가 먹은 그대로의 맛을 보기 위해 마늘과 청양고추만 넣었다. 대파도 쫑쫑 썰어 넣으면 플레이팅에 좋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도 레시피가 확장 가능하다. 명란젓을 넣어도 되고, 닭가슴살을 넣어도 궁합이 좋다.
③ 팬에 면을 올리기
마늘이 노랗게 익어가면 파스타 면을 넣고 올리브유에 면이 코팅이 되도록 잘 흔들어준다.
그리고 면을 삶고 남은 육수를 3 국자(종이컵으로는 3/1컵) 정도를 넣고 살랑살랑 휘젓는다.
면발이 부드럽게 하늘거리기 시작하면 제대로 파스타 면이 제대로 익은 것이다.
소금을 넣고 삶았기 때문에 왠만하면 간이 맞는데, 약하면 소금을 조금 더 뿌려준다.
예쁜 접시에 담아 알리오 올리오 먹기
팬에서 완성된 파스타와 예쁜 접시에 올리면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요리 완성! 취향에 따라 파스타 위에 계란 노른자를 올리면 맛깔스럽게 보인다.
딸내미가 만든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맛을 그대로 느끼기 위해 팬에서 바로 먹었다. 딸내미는 아직 접시를 사지 않았다고 했다. ㅎ 가장 간단한 재료로 만든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였지만 (위의 사진과는 다르게) 맛이 있었다. 파스타는 웬만하면 맛있는 요리인 것인가?
자취할 때는 간단한 요리가 최고다. 혼자 먹을 때는 귀찮게 마련이어서 잘 챙겨 먹기 어렵다. 그럴 때 요긴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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