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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50

제가 좀 별나긴 합니다만,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과 테스트 (쥘리 다셰 지음, 마드무아젤 카롤린 그림, 양혜진 옮김, 이숲, 2017)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저자 쥘리 다셰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 노블이다. 여성 특유의 그림체가 잔잔하게 이야기를 이끈다. 저자 쥘리 다셰는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자폐에 대한 오진과 오해의 사례를 담담하게 풀어내 독자들에게 '정상성'과 '차이'에 대하여 성찰할 계기를 준다.아스퍼거 증후군 증상과 정의'아스퍼거 증후군'은 1944년 오스트리아 의사 '한스 아스퍼거'에 의해 '자폐성 정신질환'으로 처음 보고되었다. 쥘리 다셰는 작품 속 주인공 '마그리트'를 통해 아스퍼거 증후군 이야기를 들려준다.아스퍼거 증후군은 현대 의학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하나'로 생각되고 있다. 그래서 오진하기 쉽다... 2024. 7. 18.
박지원 열하일기 줄거리, 고미숙의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청소년 도서 조선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꼽으라면 아마도 연암 박지원의 가 아닐까 합니다. 연암 사후 정리되어 출간된 이 책은 초고본 시절부터 필사본이 나돌면서 조선의 시대정신을 뒤흔든 문제작이 되었습니다.에서 시도된 연암의 파격적인 글쓰기는 정조가 문체반정 정책을 시행하면서 그 주동자로 연암과 를 지목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정조는 이덕무, 박제가, 백동수 등이 편찬한 종합무예서 를 보고서 "연암의 문체를 본떴구나."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가 그 당시 얼마나 센세이셔널했던가를 보여주는 일화이기도 합니다.열하일기 줄거리1780년 5월, 영조의 사위이자 연암의 삼종형 박명원이 정사로 이끄는 청 건륭황제의 70세 만수절 축하 사절단에 박지원(1737-1805)이 박명원의 개인 수행원 자격으로 연행길에 오르게 되면서.. 2024. 7. 7.
하루 5분 마이루틴, 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 옥민송의 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콘택트, 2022)는 완벽한 멘탈보다 매일의 작은 루틴이 인생을 바꾼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즉 지금까지 작심삼일이었던 이유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방법이 잘못됐기 반복되어 왔다는 것이다. 작심삼일이 안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에는 저자가 직접 실행한 경험담이 정리되어 있다. 모닝 미러클, 하루 한 시간 독서하기 등은 많은 사람들이 실패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하루 5분 루틴으로 이를 성공으로 바꾸었다. 예컨대, 저자는 남들처럼 미라클 모닝을 위해서 아침에 한 시간 일찍 일어나기를 했는데, 남들처럼은 도저히 안 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한 시간 일찍 일어나기 대신에 눈 뜨자마자 물 한잔 마시기를 했더니, 실천하기가 쉽더라는 .. 2023. 6. 28.
우아한 언어, 박선아의 사진 에세이 박선아의 우아한 언어(위즈덤하우스, 2023)는 작가가 좋아하는 사진가들의 전시를 찾아다니고, 사진 수업을 찾아 듣고 부지런히 책과 영화를 보며 아름다움에 천착해 온 이야기를 담은 생활 에세이다. 이 책, 우아한 언어는 여러모로 마음에 쏙 드는 책이다. 우선 책이 작아서 손에 잡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정확하게 문고판(A6)은 아닌 것 같은데, 콤팩트해서 옷 주머니에도 쏙 들어간다. 책 겉표지가 위에 보시는 것처럼 활자로 소박하게 채웠다. 이런 사이즈에 이런 디자인의 책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작가 박선아의 철학을 최대한 고려하여 책을 디자인한 것 같다. 소란하지 않고 흑백의 음영이 그대로 드러나는 디자인 감각이 맘에 든다. 작가 박선아는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했다. 《NYLON》 매거진 피처 어.. 2023. 6. 27.
전원주택, 집이라는 소중한 세계 부부 김희경과 이지훈이 함께 쓴 집이라는 소중한 세계(안온북스, 2022)는 전원주택을 꿈꾸는 이들이 한 번쯤 참고해 볼 만한 책이다. 집을 짓기로 하고 땅을 찾아보고 설계를 하고 집을 지어나가는 이야기와 거거서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담겨 있으니까. 아내 김희경은 남편보다 호미질을 잘해서 필명이 '호미'란다. 집을 짓고 나서 JTBC 방송작가가 그녀의 SNS를 보고 그들 부부의 집이 방송을 타고 광고회사에서도 촬영을 했다고 하니 꽤 근사한 집인가 보다. 이지훈은 재즈에 진심인 남편이다. 양평에 새로 지은 목조 주택에는 가슴이 꿍꿍 울릴 정도로 재즈를 즐길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음악방을 만들었다. 안정적인 전압 유지를 위해 정전압 장치까지 갖춘 AV룸이다. 김희경, 이지훈 부부는 남양주의 아파트에 .. 2023. 6. 25.
시인 문정희 신간 시집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 시인 문정희의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민음사, 2022)는 작가의 사랑>(민음사, 2018)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간 시집이다. 어느덧 등단 53년을 맞이하는 노시인의 노래가 세월처럼 흐르고 있는 시집이다.문정희 프로필1947년 전남 보성 출생.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졸업,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문정희 시집', '새떼',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 '찔레', 아우내의 새', '남자를 위하여', '하늘보다 먼 곳에 매인 그네', '별이 뜨면 슬픔도 향기롭다', '남자를 위하여', '오라, 거짓 사랑아',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나는 문이다', '오라 거짓 사랑아', '다산의 처녀' 등이.. 2023. 6. 24.
노화의 종말, 인간 수명 113세 시대가 온다? 하버드 의대 유전학 교수 데이비드 A. 싱클레어와 매슈 D. 러플랜트가 공저한 (이한음 옮김, 부키, 2020)은 노화는 질병이기 때문에 노화는 늦추고, 멈추고, 심지어 되돌리기까지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다.그래서 저자 데이비스 A. 싱클레어는 인간의 건강 수명을 보수적인 관점에서 계산해 보아도 최소 113세까지는 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주장한다. 앞으로 인구의 절반 이상은 113년을 훌쩍 넘어 살 것이라고 말이다. 노화의 종말 시대가 정말 오긴 오는 것일까.근데 어떻게 그런 계산이 나오느냐고? 저자의 인간 수명 계산 방식은 이렇다. 앞으로 50년에 걸쳐서 나올 서로 전혀 다른 기술들 하나하나가 더 길고 더 건강한 수명에 기여를 할 것이다.저자는 그 기술들 중 어느 한 가지 만으로 수십 년 더 건.. 2023.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