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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목표는 다정해지기입니다, 행복한 일상의 루틴 올해의 목표는 다정해지기입니다. 행복한 일상을 위한 루틴올해의 목표는 다정해지기입니다(이치다 노리코, 윤은혜 옮김, 언폴드, 2022)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건져 올린 작가만의 신선하고 다양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이다.이 책에는 잡지사 에디터이자 에세이스트로 활동하는 이치다 노리코의 일상 풍경들이 잔잔한 강물처럼 흐르고 있다. 밥하고 빨래하고 요리하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과 글 쓰는 에디터로서 인터뷰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풍경을 통해 매일매일 조금씩 성장해 가려는 작가의 야무진 마음이 담겼다.저자 이치다 노리코 소개2006년에 창간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서 편집 디렉터로서 기획과 편집, 집필을 맡고 있다. 국내에 번역된 저서로는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이 있고, 2011년부터 무크지 〈어른이 되.. 2022. 9. 29.
젠리 사용법과 위치조작 : 유령모드와 얼음모드, 수면모드 젠리 사용법과 위치조작: 수면, 유령, 얼음모드 젠리 어플을 깔았다. 딸아이가 원룸에 이사 들어가던 날, 안전을 걱정하니 딸아이가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돼. 아빠 딸 이제 나이가 이땡이다. 아빠, 우리 젠리 해"라고 했다. 젠리는 무료 위치추적 어플로 Z 세대 사이에서 엄청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위치 추적을 하다니, 왠지 망설여졌지만 딸아이가 3자에게는 비공개할 수 있다고 해서 과감히 깔았다. 젠리 사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젠리 사용법 ①젠리 회원 가입, 실명으로 안 해도 가능 젠리는 안드로이드 폰과 아이폰 모두 깔 수 있는 어플이다. 안드로이드 폰은 구글 스토어에서 젠리를 검색하면 zenly - your wrld 어플이 뜬다. 1억 회 이상 다운로드되었다니 그 인기를 실감한다. 젠리 어플을 .. 2022. 9. 28.
신박한 정리2,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 드립니다, 미니멀라이프 신박한 정리2, 이지영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 드립니다. 신박한 정리2, 2회 차 가수 길건 편을 봤다.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쌤앤파커스, 2020)를 읽으면서 이 야무딱진 저자는 누구일까 궁금했었는데 방송으로 보니 생각과는 달리 후덕한(?) 인상이라 쬐금 놀랬다. 라는 이 무시무시한 제목을 단 책은 킬러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집을 신박하게 정리하는 기술을 담은 실용서이다. 저자 이지영은 공간 크리에이터라고 한다. 신박한 정리, 이지영 소개 공간 크리에이터, 우리 집 공간 컨설팅 대표이자 tvN 신박한 정리 1에 출연했고, 현재 시즌 2에도 출연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를 하던 이지영은 결혼 후 신혼집에서 취미 삼아 해본 인테리어와 가구 리폼이 주위에 입소문 나기 시작하자 공간 컨설팅·크리에이팅 사업을.. 2022. 9. 27.
멸치볶음 맛있게 만드는 법, 딱딱하지 않게 황금 레시피 멸치볶음 딱딱하지 않게 맛있게 만드는 법, 효능과 황금 레시피멸치볶음도 이제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됐다. 반찬 가게에서 늘 멸치볶음을 사 먹었는데, 너무 딱딱하고 짰다. 시행착오를 억수로 한 끝에 딱딱하지 않게 멸치볶음을 만드는 법을 비로소 익혔다.멸치볶음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비교적 오래 먹을 수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다. 황금 레시피라고 했지만, 멸치볶음은 나에게는 일종의 생존 요리법에 해당한다. 황금 레시피 카테고리의 글은 모두 생존을 위한 초간단 레시피이다.멸치 효능멸치는 흔히 칼슘의 제왕이라고들 한다. 멸치가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칼슘과 철분 등 무기질은 빈혈 예방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에게 발육을 돕고 성인에게는 골밀도를 높여주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멸치에는 불포화 지방산과 D.. 2022. 9. 26.
로그라인 뜻과 시놉시스 차이, 그리고 로그라인엑스 LoglineX 로그라인(logline) 뜻 로그라인은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어떤 작품의 줄거리를 한 줄(log line)로 말하는 것을 말한다. 제작자들은 대개 드라마나 영화를 한 줄로 폼나게 말해서 관객들을 훅(hook)하려 든다. 예컨대 기생충의 로그라인은 반지하에 아등바등 살아가던 네 가족이 부자를 숙주로 삼으면 진짜 기생충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이다. 너무 적나라한가? 이건 내가 만든 로그라인이고 제작사가 만든 공식적인 로그라인은 이렇다. 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은 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에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낼, 좀 이상한 가족 이야기. 로그라인과 시놉시스 차이 그에 반해 시놉시스는 영화나 드라마를 총체적으로 압축하여 설명하는 글이다. 시놉시스에는 줄거리뿐만 아니라 작품의 주제와 .. 2022. 9. 25.
오피스텔 원룸 월세 계약시 주의사항, 딸 이삿날 오피스텔, 원룸 월세 계약 시 주의사항딸아이가 드디어 원룸을 구하여 이사를 들어갔다. 추석 때 오피스텔, 원룸 월세 계약 시 주의사항을 프린트해 주었었는데, 꼼꼼히 확인하고 원룸 월세 계약서를 작성하였는지 은근 걱정 되었다. 딸은 "공인중개사분이 젊었는데, 제가 사회초년생으로 보여 알아서 다 챙겨 주는 것 같았어요."라고 했다.고시원은 보증금과 관리비 없이 월 40만 원이었는데, 이번에 구한 원룸은 보증금 5백만 원에 관리비 포함 월세 52만 원이었다. 딸은 방이 넓다며 목소리가 괜히 들떠 있었다. 보증금이라는 리스크가 발생하긴 했지만,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면 월 12만 원은 부담할 가치가 있는 것 같다.오피스텔, 원룸 월세 계약시 주의사항오피스텔, 원룸 고를 때 필수 확인사항단기적으로 거주하는 .. 2022. 9. 22.
이서윤 더 해빙 뜻과 줄거리, 독후감 더 해빙 뜻과 줄거리, 독후감이서윤과 홍주연의 (The Having, 수오서재, 2020)은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이라는 부제를 달고 2020년 4대 서점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출판사는 급기야 5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도 출간했다.자기계발서도 그렇고, 베스트셀러도 다 그렇지만 특히, 자기계발서 더 해빙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우리 출판 시장의 민낯을 다시한번 그대로 보여주었다. 저자는 이 책을 실화로 서술했지만 더 해빙은 나에게 소설로 읽혔다. 어째서 나는 더 해빙을 소설로 읽었을까?더 해빙은 전직 중앙일보 기자 홍주연이 이서윤을 인터뷰한 내용과 인터뷰에서 이서윤이 주장한 걸 자신이 실천해 보았더니 정말로 그렇게 되더라, 독자들도 한 번 따라 해 보라고 권하는 책이다.더 해빙에서 이서.. 2022. 9. 20.
부추전 맛있게 만드는 법, 황금 레시피 비오는 날은 바삭바삭한 부추전이 제맛이름도 이상한 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비가 제법 세차게 내립니다. 비 오는 날은 아무래도 부추전에 동동주 한 잔이 생각납니다. 추석 때 장모님께서 주신 부추로 생전 처음 부추전 만들기에 도전해 봤습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두근두근하면서요. ㅋ부추를 우리 동네에서는 정구지라고 하는데요. 아마도 부추만큼 다양한 방언을 가진 식물도 드물 것 같습니다.부추의 다양한 사투리들부추를 경상도에서는 정구지로 제일 많이 부르고 소풀 또는 '솔'로도 부릅니다. 언젠가 전국 팔도 모임에서 부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제주도가 가장 특이했습니다. 부추를 세우리(쉐우리)로 부른다고 합니다. 정력에 좋다고 아마도 정구지, 세우리로 부르는 모양입니다.참고로 부추는 경기지역에서는 졸파, 부초, 전.. 2022. 9. 18.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림태주 에세이, 사랑한다 함부로 말하지 마라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림태주의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웅진 지식하우스, 2021)는 말의 빛과 어둠에 관해 작가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정의를 내린 글들은 모은 에세이집이다. 프롤로그에서 림태주 시인은 내가 만난 최고의 문장을 소개하며 글을 시작한다. “너였다. 지금껏 내가 만난 최고의 문장은. 나는 오늘도 너라는 낱말에 밑줄을 긋는다. 너라는 말에는 다정히 있어서, 진심이 있어서, 쉬어갈 자리가 있어서, 차별이 없어서,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 나는 너를 수집했고 너에게 온전히 물들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는 2021년 11월 10일 초판 5쇄를 찍었다. 2021년 10월 15일 초판 1쇄를 발행했으니 채 한 달도 안 돼 5쇄를 찍은 에세이다. 내가 .. 2022. 9. 17.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줄거리와 결말, 실화를 뛰어넘는 카타르시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줄거리와 결말, 카타르시스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들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 (2009)도 이야기의 힘이 오래가는 영화다.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높은 이 영화는 실화 영화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충실한 고증과 몰입도 높은 서사를 지녔다. 히틀러와 괴벨스와 같은 역사상 악당들은 그 어떤 영화에서보다 이 영화에서 실존하는 듯하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역시 쿠엔틴 타란티노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다. 브래드 피트가 어렵사리 출연 기회를 얻었고 크리스토프 발츠가 압도적인 연기력을 펼쳤다. 그는 이 영화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의 페르소나가 되었다.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은 제2차 세계 대전 때 나치에 점령된 프랑스가.. 2022.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