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93

이청준 단편집 병신과 머저리, 퇴원 해설 이청준과 중단편집 병신과 머저리 이청준은 여섯 살 때 세 살 난 막냇동생이 홍역을 앓다 죽었다. 반년쯤 뒤 맏형이 폐결핵으로 죽었다. 대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 희망으로 상징되는 4·19와 좌절로 귀속되는 5·16 쿠데타를 연달아 겪었다. 이청준은 "문학 욕망은 애초 우리가 사는 현실 질서와의 싸움에서 패배한 자가 그 패배의 상처로부터 자신을 구해내기 위한 위로와 그를 패배시킨 현실을 자기 이념의 질서로 거꾸로 지배해 나가기 위한 강한 복수심에서 비롯된다."(지배와 해방, 1977)고 했다.병신과 머저리는 이청준이 발표한 중단편 열두 편이 실렸다. 그의 작품들은 이제 고전이라고 할 만큼 읽기가 모호하고 지루하다. 언어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기존에 쓰던 어법들은 구식이 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1960년.. 2022. 8. 14.
올해 처음 맛 본 수박, 효능과 수박 잘 고르는 방법 수박 잘 고르는 방법과 수박 효능 오늘 모처럼 아내가 일찍 퇴근하여 같이 저녁을 먹고 야간 산책을 나섰다. 폭염경보가 내렸지만 밤 아홉 시가 넘어가면 그런대로 걸을 만하다. 공원을 한 바퀴 돌고 있을 때, 와이프가 "오늘 수박이 많이 땡겨"라고 했다. 오우, 마누라 덕분에 올해 처음으로 수박 맛보겠다 했더니, "아~ 자기는 올해 수박을 안 먹어봤구나"했다. 진로를 급 변경하여 동네 마트에 가서 수박을 고르는 법에 따라 수박을 골랐다. 수박도 잘 골라야 당도가 높아 맛이 있다. ① 싱싱한 꼭지와 작은 배꼽 수박은 꼭지부터 수분이 마르기 때문에 꼭지가 싱싱한 녹색을 띠고 있다면 수박 안쪽도 신선할 확률이 높다. 그런데 꼭지가 완전히 녹색이면 아직 덜 익은 수박이다. 조금은 말라가고 있는 상태? 가 포인트다... 2022. 8. 13.
흰옷 누런때 곰팡이 제거법, 최고의 방법 흰 옷 누런 때 곰팡이 최고의 제거법 장마철에도 와이프가 홈트를 아주 열심히 했다. 땀에 젖은 옷을 바로 세탁하지 않고 뒀더니 러닝에 곰팡이 난리가 났다. 흰 옷에 낀 곰팡이를 보니 끔찍했다. 살균 표백제로 없앨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더니, "이렇게 심한 건 안돼"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와이프가 내다 버리려고 내다 놓은 러닝을 보니 아까웠다. 아들이 기숙사로 갈 때 봄학기에 입었던 누렇게 변한 면 티들도 내다 버릴 참이었다. 살균하고 표백하면 되는데, 괜히 내다 버리면 지구가 '아야'할 것이고, 가계에도 좋을 것이 없다 싶어 흰 옷 누런 때 곰팡이 없애는 법을 검색해서 그대로 따라 해 봤다. 흰 옷 누런 때 곰팡이 제거하는 세 가지 방법 심한 곰팡이는 여간해선 없앨 수 없다 옷에 곰팡이 피었을.. 2022. 8. 12.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 단편,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도리스 레싱 단편집 19호실로 가다 수록 작품도리스 레싱의 단편 는 남자와 여자가 일과 연애를 대하는 차이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도리스 레싱의 단편집 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단편이라 리뷰를 남겨 둔다.소설 속에 등장하는 그레이엄 스펜스 같은 남자는 주위에 꼭 하나씩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 바버라 콜스 같은 여자도 드물긴 하지만 가끔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다. 이는 60년이 지났지만 도리스 레싱의 소설들이 여전히 읽히는 이유이기도 한다. 노벨 문학상 최고령 수상자 도리스 레싱도리스 레싱은 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로, 그때 그녀의 나이는 88세였다. 역대 최고령 수장자였고, 여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서는 11번째였다.도리스 레싱은 평생을 여성차별과 인종.. 2022. 8. 11.
한 달 동안 블로그에 매일 글을 올리면 생기는 일들 나에게 블로그란?이 글은 로그라인 블로그에 서른다섯 번째 올리는 글이다. 이 말은 곧 블로그를 개설한 지 35일이 되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블로그를 7월 7일 개설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올렸으니까. 그러니까 정확히는 35일 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생기는 일이라고 해야 되는데, 그냥 한 달이라고 했다. 어그로다.이 글은 한 달 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렸더니 이런 일들이 생기더라, 블로그를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혹시 도움이 될까, 이 글을 올린다. 지난 한 달을 스스로 돌아보는 의미도 있다. 돌아봐서 뭐 어쩔 건데? 하시면 별로 할 말이 없다. 우리들 인생이 늘 그러하니까.1. 하루를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게 되더라.블로그 글을 올리면서부터 하루를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는 느낌이 들더라. 블로그.. 2022. 8. 10.
19호실로 가다 줄거리,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 단편선 19호실로 가다, 여성의 삶과 비극의 시작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 (김승욱 옮김, 문예출판사, 2018)를 뒤늦게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었다. 19호실로 가다에는 도리스 레싱의 단편집 To Room Nineteen: Collected Stories Volume One에 수록된 20편 가운데 11편의 단편을 실었다.19호실로 가다에 수록된 첫 작품은 이다. 이 단편을 읽고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아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이렇게 통속적이고 웃긴 소설을 써도 뇌냐고? 했다. 줄거리를 보면, 소설가를 꿈꾸었으나 기자로 눌러앉아 살고 있는 중년의 남자가 디자이너와 어떻게든 하룻밤 자려고 작업을 하는 이야기다. 작가의 말대로 1960년대의 성적인 관습이 코미디처럼 펼쳐진다. 그렇게 웃다, 마지막 작품.. 2022. 8. 9.
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 투자 전략 입문서 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 시장을 이기는 전략제임스 오쇼너시의 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What Works on Wall Street, 에프엔미디어, 2021)은 시장의 단기적인 출렁임을 극복할 수 있는 계량 투자, 퀀트 투자 전략을 집대성한 책이다. 이 책은 1996년에 1판이 나왔고, 4판은 2011년에 출간되었다. 국내에는 10년이 넘은 2021년에서야 이건 선생에 의해 번역 출판되었다.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에는 시가총액, 매출액,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재무비율 등이 투자 수익률에 미치는 결과를 과거 90년 데이터로 '종합 백테스팅' 방법으로 분석하여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셔너시의 분석 결과들을 보고, 과연 어떤 전략이 투자 성.. 2022.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