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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V LED 55 화면 고장, 라디오로 변신한 텔레비전 텔레비전 화면이 고장 났다. 제품명은 LG LED TV 55 LW9800이다. 작년부터인가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날이면 어김없이 화면 반쪽이 깨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때마다 TV를 켠 뒤에 조금 뒤 껐다 다시 켜면 화면이 온전하게 나왔다. 작년에는 그런대로 불편 없이 그래도 텔레비전을 봤던 것 같다.그런데, 올여름 초 장마철 때 화면 반쪽이 깨진 후, 아무리 다시 껐다, 다시 켜도 화면이 원상대로 복구되지 않았다. 제품 설명서를 보니 신호가 약하거나 수신이 불안정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안테나 방향을 조정하거나 또는 케이블 접점을 확인하라고 되어 있다. 홈 메뉴 --> 상세 설정 --> 채널 --> 수동 채널에서 신호세기나 품질이 낮게 나오는 경우, 방송국 또는 관리사무소에 연락하여 신호 점검을 받으.. 2022. 8. 31.
5년 일기장, 매일 다섯 줄 디지털 일기 쓰기 지난 일기를 보면 항상 자괴감이 든다 7월 2일 토요일, 폭염주의보 아내는 하루 마무리로 일기 쓰기에 열심이다. 5년을 쓸 수 있는 일기장이라 꽤 두툼하다. 첫 장에 'yearly jounal for 5 years'이라 적혀 있다. 각 쪽마다 위에 날짜가 쓰여 있고, 아래로 다섯 칸으로 구분되어 있다. 일 년을 쓰고 나면, 다시 처음 쪽으로 돌아와 일 년 전 오늘의 일기를 보면서 두 번째 칸에 일기를 쓰는 방식이다. 이제 5년 일기 쓰기는 아내의 리추얼 라이프가 되었다. 벌써 6개월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써 왔으니까. 아내의 5년 일기 쓰기를 모범으로 삼아 티스토리 블로그에 5년 일기장을 이렇게 만들고 쓰기로 했다. 나의 디지털 5년 일기도 5일을 쓰고 나면 묶어서 글 하나를 발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 2022. 8. 29.
장기하 책, 상관없는 거 아닌가? 장기하 첫 산문집, 상관없는 거 아닌가 뮤지션이 책을 냈다. 장기하의 상관없는 거 아닌가?라는 산문집이다. 나는 책을 잘 못 읽는다로 시작하는 프롤로그를 읽자마자 빠져들기 시작했다. 어? 나랑 같은 과? 하는 동질감이랄까. 사람은 자기랑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에게 친밀감을 느낀다. 장기하는 책을 읽다 딴생각에 빠지고 다 읽은 문장을 한 번 더 읽을 때도 많다고 했다. 책 읽을 때 눈동자 운동만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여기 또 있었네, 하하. 그래서 장기하는 "책을 좋아하시죠?"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기가 좀 켕기기 시작한다고. 그런데 최근에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좀 오래 걸리더라도, 또 많은 양을 읽지 못하더라도 책 읽는 시간이 즐겁다면 누구나 책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잘하는.. 2022. 8. 28.
경쟁에 내몰리는 청년들 아내와 야간 산책을 하고 있을 때 딸이 전화를 했다. 감기가 걸렸는지, 목소리가 잠겨 있었다. 시험을 준비하느라 매일 새벽 다섯 시에 고시원으로 들어간다더니 새벽바람이 추웠나 했다. "아빠, 팀을 어떻게 나누는지 내가 이야기했었나?" "아니, 안 했던 것 같은데" 말은 이렇게 했지만 팀이 어떻게 나뉘는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시험을 쳐서 두 개반으로 나눈다는 걸. 그 시험을 준비하느라 딸은 매일 새벽 다섯 시에야 고시원으로 갔다. 그렇게 열심히 했으니까 내심 기대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상위 반에 못 들어가면 딸이 자존감에 상처를 깊게 입을 것 같아서였다. "아빠, 시험을 쳤는데, 상위 팀에 못 들었어. 그래서 한 달 동안 재교육받고 프로젝트는 한 달 뒤에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순간, 갑.. 2022. 8. 27.
시디즈 T50 메쉬 사무용 의자 T500HLDA 사용 후기, 올바른 의자 자세 시디즈 & 리바트하움 의자 사용 후기 아이들 의자를 새로 구입했다. 시디즈 T50 메쉬 사무용 의자 T500 HLDA라는 제품과 리바트하움 인헨스 메쉬의자(헤드형)라는 제품이었다. 리바트 하움 인헨스 메쉬의자는 지난봄에 딸이 직접 골라 샀고, 시디즈 T50 메쉬 사무용 의자 T500 HLDA는 여름에 아내가 골라 산 제품이다. 우리 집 아이들은 뭔가 필요해도 잘 요구하는 법이 없다. 나무의자를 쓰고 있던 딸이 의자가 불편하다는 말은 몇 번 했던 것 같다. 연구실에서 알바를 해서 돈이 생기자 딸은 의자를 샀다. 아마도 적당한 가격을 보고 리바트 하움 인헨스 메쉬의자(헤드형)를 골랐으리라. 색상은 블랙을 선택했다. 바퀴가 엄청 부드러웠다. 딸이 자랑을 많이 했다. "아빠 앉아 보니까 엄청 편하제?" 딱딱한 .. 2022. 8. 26.
파상풍 증상 예방접종 부작용, 반려동물을 키우신다면 파상풍 증상과 예방접종 필요성 어제, 미용실에서 이발을 하고 있을 때 아내가 전화를 했다. 일을 하다가 칼에 배여 병원에 간다고 했다. 아니, 뭘 칼에 배였다고 병원까지 가나, 속으로 생각했다. 미용실 원장 님도 그깟 칼쯤이야 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퇴근을 하고 집에 온 아내의 손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붕대를 아주 크게 감았다. 두 발을 꿰맸다고 했다. 내 생각보다 칼이 깊게 들어간 모양이었다. 피가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일주일 뒤, 실밥을 푼다고 했다. 파상풍 예방접종도 맞았다고 했다. 그래도 뭘 칼에 배였다고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아, 속으로 생각했다. 구글링을 해보니 정작 파상풍 예방접종을 맞아야 할 사람은 나였다. 고양이와 매일 부대끼고, 가끔 냥이 코코가 장난스레 내 팔다리를 할퀴기도 하니까.. 2022. 8. 25.
김영하 오래 준비해온 대답, 시칠리아 여행 에세이 김영하 오래 준비해온 대답, 시칠리아 여행 에세이김영하의 시칠리아 여행 에세이 오래 준비해온 대답(복복서가, 2020)을 읽으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자기 떠난 시칠리아 여행에서 김영하 부부는 그야말로 생고생을 하며 시칠리아 여행을 했고, 그 여행기를 이 책에 담았기 때문이다. 혹시 여행기를 쓰기 위해서 일부러 고생을 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김영하의 시칠리아 여행기는 2008년 이루어졌고, 2009년 랜덤하우스 코리아에서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라는 제명으로 여행기를 출간하였다가 절판되었다. 서문에서 작가 김영하는 절판된 책이었지만 꾸준히 찾는 독자가 있어 새로운 장정과 편집으로 펴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적었다.오래 준비해온 대답은 복.. 2022.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