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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더 해빙 뜻과 줄거리, 독후감 더 해빙 뜻과 줄거리, 독후감이서윤과 홍주연의 (The Having, 수오서재, 2020)은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이라는 부제를 달고 2020년 4대 서점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출판사는 급기야 5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도 출간했다.자기계발서도 그렇고, 베스트셀러도 다 그렇지만 특히, 자기계발서 더 해빙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우리 출판 시장의 민낯을 다시한번 그대로 보여주었다. 저자는 이 책을 실화로 서술했지만 더 해빙은 나에게 소설로 읽혔다. 어째서 나는 더 해빙을 소설로 읽었을까?더 해빙은 전직 중앙일보 기자 홍주연이 이서윤을 인터뷰한 내용과 인터뷰에서 이서윤이 주장한 걸 자신이 실천해 보았더니 정말로 그렇게 되더라, 독자들도 한 번 따라 해 보라고 권하는 책이다.더 해빙에서 이서.. 2022. 9. 20.
부추전 맛있게 만드는 법, 황금 레시피 비오는 날은 바삭바삭한 부추전이 제맛이름도 이상한 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비가 제법 세차게 내립니다. 비 오는 날은 아무래도 부추전에 동동주 한 잔이 생각납니다. 추석 때 장모님께서 주신 부추로 생전 처음 부추전 만들기에 도전해 봤습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두근두근하면서요. ㅋ부추를 우리 동네에서는 정구지라고 하는데요. 아마도 부추만큼 다양한 방언을 가진 식물도 드물 것 같습니다.부추의 다양한 사투리들부추를 경상도에서는 정구지로 제일 많이 부르고 소풀 또는 '솔'로도 부릅니다. 언젠가 전국 팔도 모임에서 부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제주도가 가장 특이했습니다. 부추를 세우리(쉐우리)로 부른다고 합니다. 정력에 좋다고 아마도 정구지, 세우리로 부르는 모양입니다.참고로 부추는 경기지역에서는 졸파, 부초, 전.. 2022. 9. 18.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림태주 에세이, 사랑한다 함부로 말하지 마라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림태주의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웅진 지식하우스, 2021)는 말의 빛과 어둠에 관해 작가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정의를 내린 글들은 모은 에세이집이다. 프롤로그에서 림태주 시인은 내가 만난 최고의 문장을 소개하며 글을 시작한다. “너였다. 지금껏 내가 만난 최고의 문장은. 나는 오늘도 너라는 낱말에 밑줄을 긋는다. 너라는 말에는 다정히 있어서, 진심이 있어서, 쉬어갈 자리가 있어서, 차별이 없어서,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 나는 너를 수집했고 너에게 온전히 물들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는 2021년 11월 10일 초판 5쇄를 찍었다. 2021년 10월 15일 초판 1쇄를 발행했으니 채 한 달도 안 돼 5쇄를 찍은 에세이다. 내가 .. 2022. 9. 17.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줄거리와 결말, 실화를 뛰어넘는 카타르시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줄거리와 결말, 카타르시스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들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 (2009)도 이야기의 힘이 오래가는 영화다.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높은 이 영화는 실화 영화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충실한 고증과 몰입도 높은 서사를 지녔다. 히틀러와 괴벨스와 같은 역사상 악당들은 그 어떤 영화에서보다 이 영화에서 실존하는 듯하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역시 쿠엔틴 타란티노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다. 브래드 피트가 어렵사리 출연 기회를 얻었고 크리스토프 발츠가 압도적인 연기력을 펼쳤다. 그는 이 영화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의 페르소나가 되었다.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은 제2차 세계 대전 때 나치에 점령된 프랑스가.. 2022. 9. 16.
박연준 산문 쓰는 기분, 25살 연상 장석주, 러브스토리의 씨앗 박연준의 쓰는 기분(현암사, 2021)은 어느 날 문득 시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 독자들에게 보내는 연서 같은 에세이이다. 시를 읽긴 읽었는데 도무지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나도 과연 시라는 것을 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는 초심자들을 위한 시 세계의 가이드북 같은 책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4부로 구성된 쓰는 기분은 1부 '우리가 각자의 방에서 매일 시를 쓴다면'에서 시를 쓰는 마음과 시를 감상하는 방법, 시의 소재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2부 작업실에서는 시적 몽상과 글쓰기, 삶에 대한 산문을 담았고, 3부 '시인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시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를, 4부 '질문이 담긴 과일 바구니' 역시 초심자들을 위한 작가 나름의 시 쓰기에 대한 방법론을 Q&A 형식.. 2022. 9. 15.
여우비, 필즈 메달, 리추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9. 13.
작가 정혜윤 PD,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정혜윤 PD의 슬픈 세상의 기쁜 말(위고, 2021)은 인간의 삶이 자연의 시간과 다를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정직한 어부, 여든다섯 살이 되어서 글을 배우기 시작한 할머니, 재래시장 야채장수 언니, 세월호 유가족, 달, 붉은가슴도요새, 돌고래, 반딧불이이다. 정혜윤 작가가 귀하게 만난 사람들과 자연의 한 모퉁이들이다. 이들 주인공들은 우리 곁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거나 사라지고 있다. 정혜윤 작가의 글을 읽으면 PD가 아니라 이야기꾼이 천성에 더 맞는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다. 정혜윤 작가는 특별한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우리에게 마법 같은 힘이 있음을 믿으며 우리의 행동이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들을 에 담았다. 작가 정혜윤 PD 저.. 2022.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