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원룸 월세 계약 시 주의사항
딸아이가 드디어 원룸을 구하여 이사를 들어갔다. 추석 때 오피스텔, 원룸 월세 계약 시 주의사항을 프린트해 주었었는데, 꼼꼼히 확인하고 원룸 월세 계약서를 작성하였는지 은근 걱정 되었다. 딸은 "공인중개사분이 젊었는데, 제가 사회초년생으로 보여 알아서 다 챙겨 주는 것 같았어요."라고 했다.
고시원은 보증금과 관리비 없이 월 40만 원이었는데, 이번에 구한 원룸은 보증금 5백만 원에 관리비 포함 월세 52만 원이었다. 딸은 방이 넓다며 목소리가 괜히 들떠 있었다. 보증금이라는 리스크가 발생하긴 했지만,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면 월 12만 원은 부담할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오피스텔, 원룸 월세 계약시 주의사항
오피스텔, 원룸 고를 때 필수 확인사항
단기적으로 거주하는 오피스텔이나 원룸이라고 하더라도 가능하면 남향을 고르도록 한다. 그래야 채광도 좋고 난방비도 적게 든다.
원룸 건물이 큰길에서 떨어진 거리, 도로 소음, 엘리베이터, CCTV 등 보안 컨디션이 괜찮은 지도 체크한다.
아울러, 싱크대와 화장실의 수압 등과 새시도 깔끔한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런 요건을 충족해야 살기에도 좋고 나중에 계약기간보다 빨리 방을 빼야 하는 경우에도 방이 잘 나갈 수 있다.
오피스텔 원룸 계약서 작성 시 주의사항
① 등기본 등본 & 건축물 관리대장 확인
모든 계약은 서명 전에 등기본 등본과 건축물 관리대장 확인이 필수다. 등기부 등본 '을'구에 근저당이나 가압류, 임차권 등이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건축물 관리대장에도 오피스텔이나 다가구주택(원룸)이라고 등재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고시원이나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받은 건물을 원룸으로 불법 개조하여 사용하는 건물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② 월세 계약서 작성
마음에 드는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픽했다면 대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월세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원룸 계약 또한 임대인과 임차인, 공인중개사, 이렇게 3자가 협의하여 대면하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임차인은 신분증과 도장(서명을 해도 된다)을 지참해서 등기부등본 발급일자가 계약 당일에 발급된 것이 최종 확인하고 등기부 등본 '갑'구에 표시된 소유자가 참석했는지 신분증으로 확인한다. 대리인이 참석했다면 위임장과 대리인 신분증을 확인하면 된다.
월세 계약서에 원룸 주소와 호수, 소유주 성명이 계약서에 정확하게 그대로 기재되었는지 확인하고 보증금과 월세, 이사날짜 특약 등이 사전에 협의한 대로 기재되었지를 최종 확인하여 도장 또는 서명하도록 한다.
계약서를 작성하고 서명한 후 계약금을 송금하면 계약서 작성은 끝난 것이다. 계약금과 잔금은 한 번 입금하면 끝이므로 받을 사람 성명과 건물주 성명이 같은지 반드시 확인하고 송금하도록 하자.
원룸 이사 후
아내는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라고 말끝을 흐렸다. 원룸이 연수원에서 가까운 것도 아니고, 앞으로 5개월만 있으면 되는데 원룸은 최소 6개월 계약을 해야 해서 한 달을 낭비하게 됐다는 말이이었다. 우리 세대는 한 달 아니라 하루라도 아까울 테지만, 연수원 가까운 곳에는 원룸이 나지 않고 기간도 딱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니 그냥 지른 모양이다.
아무튼 딸이 원룸에 나름 만족한다니 나도 만족하는 마음이다. 남은 한 달은 서울 친구들이랑 서울 구경하면서 보낼 거라고 했다. 딸은 이런 말을 엄마한테는 잘하지 않는다. ㅋ
원룸으로 이사하고 나서 쓰레받기며 걸레, 매트리스 커버와 패드, 가을 이불과 가을 옷을 요청했다. 옷가지를 이것저것 몇 개 더 챙겨갔는데 우체국 택배 요금이 8,300원이 나왔다. 챙기다 보니 짐이 불어나, 무게 8kg에 택배 요금 6천 원이 나왔고, 우체국 택배박스 5호가 2,300원이었다.
우체국 여성 청경분이 이불이며 옷들을 택배 상자 5호에 아주 야무지게 넣어주셨고, 다 들어가지 못한 패딩이며 옷 몇 개는 도루 가져왔다. 날씨가 더 쌀쌀해지면 보내주기로 하고.
오피스텔 원룸 입주 후 점검 사항
딸에게 원룸 비번을 바꿨는지 톡 했더니 '당근' 이랬다. 세상이 워낙 흉흉하니 괜히 마음이 쓰였다. 딸에게 파출소 위치도 알아두고 CCTV 없는 길로는 다니지 말라고 당부했다.
안전 대한민국에서 어째 자꾸만 더 멀어지는 것 같아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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