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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블로그에 매일 글을 올리면 생기는 일들 나에게 블로그란?이 글은 로그라인 블로그에 서른다섯 번째 올리는 글이다. 이 말은 곧 블로그를 개설한 지 35일이 되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블로그를 7월 7일 개설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올렸으니까. 그러니까 정확히는 35일 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생기는 일이라고 해야 되는데, 그냥 한 달이라고 했다. 어그로다.이 글은 한 달 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렸더니 이런 일들이 생기더라, 블로그를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혹시 도움이 될까, 이 글을 올린다. 지난 한 달을 스스로 돌아보는 의미도 있다. 돌아봐서 뭐 어쩔 건데? 하시면 별로 할 말이 없다. 우리들 인생이 늘 그러하니까.1. 하루를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게 되더라.블로그 글을 올리면서부터 하루를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는 느낌이 들더라. 블로그.. 2022. 8. 10.
19호실로 가다 줄거리,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 단편선 19호실로 가다, 여성의 삶과 비극의 시작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 (김승욱 옮김, 문예출판사, 2018)를 뒤늦게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었다. 19호실로 가다에는 도리스 레싱의 단편집 To Room Nineteen: Collected Stories Volume One에 수록된 20편 가운데 11편의 단편을 실었다.19호실로 가다에 수록된 첫 작품은 이다. 이 단편을 읽고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아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이렇게 통속적이고 웃긴 소설을 써도 뇌냐고? 했다. 줄거리를 보면, 소설가를 꿈꾸었으나 기자로 눌러앉아 살고 있는 중년의 남자가 디자이너와 어떻게든 하룻밤 자려고 작업을 하는 이야기다. 작가의 말대로 1960년대의 성적인 관습이 코미디처럼 펼쳐진다. 그렇게 웃다, 마지막 작품.. 2022. 8. 9.
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 투자 전략 입문서 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 시장을 이기는 전략제임스 오쇼너시의 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What Works on Wall Street, 에프엔미디어, 2021)은 시장의 단기적인 출렁임을 극복할 수 있는 계량 투자, 퀀트 투자 전략을 집대성한 책이다. 이 책은 1996년에 1판이 나왔고, 4판은 2011년에 출간되었다. 국내에는 10년이 넘은 2021년에서야 이건 선생에 의해 번역 출판되었다.월가의 퀀트 투자 바이블에는 시가총액, 매출액,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재무비율 등이 투자 수익률에 미치는 결과를 과거 90년 데이터로 '종합 백테스팅' 방법으로 분석하여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셔너시의 분석 결과들을 보고, 과연 어떤 전략이 투자 성.. 2022. 8. 8.
입추에도 폭염, 삼계탕 맛집에서 가을이 온다는 입추오늘은 가을이 온다는 입추(立秋)이다. 찜통더위인데 가을의 입구라니? 뭔가 이상하다. 기온으로만 보면 우리나라는 입추가 아니라 여름 절정인데 말이다. 일 년을 24로 나누어서 15일마다 절기 하나씩을 나름대로 명명했는데 입추는 열세 번째 절기에 해당한다.그런데 오늘은 아무리 봐도 입추라고 볼 수 없지 않은가? 더워 죽겠는데 뭔 입추란 말인가. 이게 다 중국 화북지방에 해당사항이 있는 절기라서 그렇다. 우리나라는 절기 하나도 스스로 짓지 못하고 줏대 없이 중국을 따라가야 하나 싶다.아무튼, 말복은 아니지만 삼계탕을 먹으러 갔다. 코다리찜을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와이프가 삼계탕을 먹고 싶다고 했다. 삼계탕을 이렇게 좋아했었나 생각이 들었지만 순순히 따랐다. 몇 번을 갔으니 이제 단골집이 .. 2022. 8. 7.
칼의 노래, 김훈 첫 장편 소설 기증하며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를 도서관에 기증했다. 칼의 노래는 김훈이 2001년 발표한 소설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이순신 장군이다. 칼의 노래는 오늘의 김훈을 있게 했다. 며칠 전 도서관 문학 코너에서 너덜더널한 칼의 노래를 봤었다. 칼의 노래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보는 모양이구나, 생각했다.김훈은 소설 가로서보다 에세이스트로 명망이 높고, 보수주의보다 허무주의가 그 본령인 작가다. 김훈의 지겨운 밥벌이의 경로는 신문사 기자에서, 에세이스트로, 그리고 소설가로 진화했다. 종착점은 소설가이지만, 김훈은 역사 에세이스트에 가깝다. 청춘의 한 모퉁이에서 그를 좋아했고, 그의 문장을 탐독했었다. 이름에 쓰는 '훈'이라는 한자도 같아 친밀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 그만, 추억이 스린 칼의 노.. 2022. 8. 7.
우석훈의 '슬기로운 좌파생활' 에세이 우석훈의 좌파 생활 에세이, 좌파로 사는 것도 괜찮다 우석훈의 슬기로운 좌파 생활(오픈하우스, 2022)은 진보와 보수라는 낡은 프레임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들은 동등하게 중요하며, 삶에 있어서 같은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이갈리테리언(egalitarian)의 시각에서 일상생활을 해보자고 청년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저자는 앞으로 한국사회는 취미 생활 수준에서 좌파 활동을 하는 청년이 최전선이 될 것이고, 미래는 거기서 시작될 거라는 강조한다. 슬기로운 좌파 생활은 경제학자 우석훈의 이 시대 청년들에게 띄우는 위한 좌파 생활에 대한 신선한 에세이이다. 경제학자 우석훈 프로필 경제학자. 두 아이의 아빠. 성격은 못됐고 말은 까칠하다. 늘 명랑하고 싶어 하지만 그마저도 잘 안된다. 욕심과 의무감 대신 .. 2022. 8. 5.
김영하 작별인사 줄거리, 기계와 인간의 운명 필멸의 슬픔에 대한 김영하의 작별인사김영하의 작별인사는 자신이 인간인 줄로만 알고 성장해가던 기계인간 철이가 수용소에 끌려가 자신이 기계인간임을 알게 되고 삶이 바뀌는 대 혼란 속에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SF소설이다. 작별인사는 작가 김영하가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로 의 청탁을 받고 썼다가 이번에 다시 개작해 복복 서가에서 출간했다. 복복 서가는 작가의 아내가 대표로 있는 1인 출판사이다.언젠가 작가가 유시민과 정재승, 유희열, 황교익과 함께 출연한 알쓸신잡을 봤을 때, 담당 PD가 캐릭터들을 잘 끌어모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방송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이들은 쇼닥터이건 아니건, 캐릭터가 다 비슷비슷하다고 보는 편향이 내게는 있다.아무튼, 김영하의 작별인사를 읽고 아들에.. 2022. 8. 4.
고관절 통증 증상, 석회화 건염 원인과 치료법 고관절 통증 증상 중의 하나인 석회화 건염으로 고생을 하게 되면서 고관절 통증 증상과 원인 및 치료법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뚝뚝 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게 된다. 고관절 통증 증상 고관절 통증 증상이 나타나는 첫째 원인은 퇴행성 고관절염이다. 퇴행성 고관절염이란 한마디로 고관절의 연골이 나이가 들면서 닳아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고관절염은 젊은 경우에도 발생하는데, 외상 및 골절 등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퇴행성 고관절염이 이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고관절 통증은 다양한 경로로 발생하게 되는데, 관절을 감싸주는 관절와순 파열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비만 체중과 체형 불균형이 오랫동안 이룰 경우에도 고관절에 무리가 가게 되어 고관절.. 2022. 8. 3.
윌리엄 포크너 음향과 분노 혹은 소리와 분노 윌리엄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The Sound and the Fury, 1929)는 다 읽기 어려운 장편 소설이고, 설령 다 읽었다고 하더라도 내가 무슨 이야기를 읽었는지 여전히 혼란스러운 소설이다. 이번에는 문학동네에서 펴낸 를 읽어보았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난해했고, 지루했으며, 끝내 온전히 이해하기를 포기했다.윌리엄 포크너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의 유명한 독백 "그것은 백치가 떠드는 이야기, 음향과 분노로 가득하고 아무 뜻도 없다"를 인용하여 소설의 제명을 삼았다. 소설의 배경은 남북전쟁이 끝난 후 콤슨 집안의 몰락을 다룬 이야기이다. 한 집안이 몰락했다면 그만한 이유가 다 있었을 것이고, 작가는 그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주면 될 일이었다.그런데, 윌리엄 포크너는 이야기를 조리 있게 하지 .. 2022. 8. 2.
대학 생활의 꽃, 학부생 연구프로그램 URP 대학 생활하면 흔히 낭만을 떠올린다. 낭만 하면, 공부도 하면서 연애도 열심히 하는 뭐 그런 거다. 그런데 요즘 대학생활은 유난히 각박해진 것 같다. 사상 유례없는 청년 취업난과 비싼 등록금으로 청년들은 암울해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그래도 대학 생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을 소개한다.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URP란?URP(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은 교육부와 한국 과학창의재단이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학 이공계 분야 학부생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과학기술분야 연구과제를 자기 주도적으로 연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잠재적 과학기술 연구자로서의 연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구 프로그램이다.한국 과학창의재단은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URP를.. 2022.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