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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46

하얼빈 김훈 문장과 소설적 재구성의 한계 김훈 장편소설 하얼빈의 문장과 소설적 재구성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다룬 김훈의 장편소설 (문학동네, 2022)은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전날 트위트에 광복절 연휴에 읽으면 좋은 소설로 추천하면서 현재까지 8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추천하는 이유를 “하얼빈역을 향해 마주 달려가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여정을 대비시키면서, 단지 권총 한 자루와 백 루블의 여비로 세계사적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섰던 한국 청년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부각했다”라고 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 방송에서 김훈의 첫 장편소설 를 추천했고, 탄핵 당시 칼의 노래를 다시 읽고 있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소설 칼의 노래는 그해에만 50만 부를 넘어서며 대박을 쳤다. 그래서인지 .. 2022. 10. 4.
올해의 목표는 다정해지기입니다, 행복한 일상의 루틴 올해의 목표는 다정해지기입니다. 행복한 일상을 위한 루틴올해의 목표는 다정해지기입니다(이치다 노리코, 윤은혜 옮김, 언폴드, 2022)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건져 올린 작가만의 신선하고 다양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이다.이 책에는 잡지사 에디터이자 에세이스트로 활동하는 이치다 노리코의 일상 풍경들이 잔잔한 강물처럼 흐르고 있다. 밥하고 빨래하고 요리하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과 글 쓰는 에디터로서 인터뷰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풍경을 통해 매일매일 조금씩 성장해 가려는 작가의 야무진 마음이 담겼다.저자 이치다 노리코 소개2006년에 창간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서 편집 디렉터로서 기획과 편집, 집필을 맡고 있다. 국내에 번역된 저서로는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이 있고, 2011년부터 무크지 〈어른이 되.. 2022. 9. 29.
신박한 정리2,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 드립니다, 미니멀라이프 신박한 정리2, 이지영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 드립니다. 신박한 정리2, 2회 차 가수 길건 편을 봤다.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쌤앤파커스, 2020)를 읽으면서 이 야무딱진 저자는 누구일까 궁금했었는데 방송으로 보니 생각과는 달리 후덕한(?) 인상이라 쬐금 놀랬다. 라는 이 무시무시한 제목을 단 책은 킬러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집을 신박하게 정리하는 기술을 담은 실용서이다. 저자 이지영은 공간 크리에이터라고 한다. 신박한 정리, 이지영 소개 공간 크리에이터, 우리 집 공간 컨설팅 대표이자 tvN 신박한 정리 1에 출연했고, 현재 시즌 2에도 출연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를 하던 이지영은 결혼 후 신혼집에서 취미 삼아 해본 인테리어와 가구 리폼이 주위에 입소문 나기 시작하자 공간 컨설팅·크리에이팅 사업을.. 2022. 9. 27.
이서윤 더 해빙 뜻과 줄거리, 독후감 더 해빙 뜻과 줄거리, 독후감이서윤과 홍주연의 (The Having, 수오서재, 2020)은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이라는 부제를 달고 2020년 4대 서점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출판사는 급기야 5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도 출간했다.자기계발서도 그렇고, 베스트셀러도 다 그렇지만 특히, 자기계발서 더 해빙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우리 출판 시장의 민낯을 다시한번 그대로 보여주었다. 저자는 이 책을 실화로 서술했지만 더 해빙은 나에게 소설로 읽혔다. 어째서 나는 더 해빙을 소설로 읽었을까?더 해빙은 전직 중앙일보 기자 홍주연이 이서윤을 인터뷰한 내용과 인터뷰에서 이서윤이 주장한 걸 자신이 실천해 보았더니 정말로 그렇게 되더라, 독자들도 한 번 따라 해 보라고 권하는 책이다.더 해빙에서 이서.. 2022. 9. 20.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림태주 에세이, 사랑한다 함부로 말하지 마라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림태주의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웅진 지식하우스, 2021)는 말의 빛과 어둠에 관해 작가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정의를 내린 글들은 모은 에세이집이다. 프롤로그에서 림태주 시인은 내가 만난 최고의 문장을 소개하며 글을 시작한다. “너였다. 지금껏 내가 만난 최고의 문장은. 나는 오늘도 너라는 낱말에 밑줄을 긋는다. 너라는 말에는 다정히 있어서, 진심이 있어서, 쉬어갈 자리가 있어서, 차별이 없어서,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 나는 너를 수집했고 너에게 온전히 물들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는 2021년 11월 10일 초판 5쇄를 찍었다. 2021년 10월 15일 초판 1쇄를 발행했으니 채 한 달도 안 돼 5쇄를 찍은 에세이다. 내가 .. 2022. 9. 17.
박연준 산문 쓰는 기분, 25살 연상 장석주, 러브스토리의 씨앗 박연준의 쓰는 기분(현암사, 2021)은 어느 날 문득 시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 독자들에게 보내는 연서 같은 에세이이다. 시를 읽긴 읽었는데 도무지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나도 과연 시라는 것을 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는 초심자들을 위한 시 세계의 가이드북 같은 책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4부로 구성된 쓰는 기분은 1부 '우리가 각자의 방에서 매일 시를 쓴다면'에서 시를 쓰는 마음과 시를 감상하는 방법, 시의 소재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2부 작업실에서는 시적 몽상과 글쓰기, 삶에 대한 산문을 담았고, 3부 '시인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시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를, 4부 '질문이 담긴 과일 바구니' 역시 초심자들을 위한 작가 나름의 시 쓰기에 대한 방법론을 Q&A 형식.. 2022. 9. 15.
작가 정혜윤 PD,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정혜윤 PD의 슬픈 세상의 기쁜 말(위고, 2021)은 인간의 삶이 자연의 시간과 다를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정직한 어부, 여든다섯 살이 되어서 글을 배우기 시작한 할머니, 재래시장 야채장수 언니, 세월호 유가족, 달, 붉은가슴도요새, 돌고래, 반딧불이이다. 정혜윤 작가가 귀하게 만난 사람들과 자연의 한 모퉁이들이다. 이들 주인공들은 우리 곁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거나 사라지고 있다. 정혜윤 작가의 글을 읽으면 PD가 아니라 이야기꾼이 천성에 더 맞는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다. 정혜윤 작가는 특별한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우리에게 마법 같은 힘이 있음을 믿으며 우리의 행동이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들을 에 담았다. 작가 정혜윤 PD 저.. 2022.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