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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24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배지영 글쓰기 교실 글 쓰는 사람, 배지영 글쓰기 교실 배지영의 (사계절출판사, 2022)은 독자에서 에세이스트가 된 저자의 인생 이야기와 저자의 글쓰기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의 사연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리베카 솔닛의 에 나오는 문장을 인용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글쓰기는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하는 행위다."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이야기를 결국은 모두가 보게 될 공간에 글을 쓰려니 어려워진다. 내가 블로그에 쓰고 있는 글도 그렇다. SNS 시대에는 사적인 글들이 넘쳐난다. 벌써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이미 쓰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뭔가 쓰려니, 무엇을, 어떻게 쓸지 막막한 경우가 더러 있다. 은 그에 대한 저자 나름의 답장이다. 배지영 작가 소개 전라도 .. 2022. 7. 18.
딸아 연애를 해라, 비혼주의, 삼계탕 딸아, 연애를 해라딸에게 읽어보라고 (교보문고, 2019)를 권했다. 쭉 훑어본 딸이 한마디 했다. "좀, 고루하네요" 요즘 애들은 책도 금방 파악을 하나보다. 그리고 덧붙였다. "아빠, 연애는 할 줄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돈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드니까, 못하는 거예요." 이러는 거였다. 맞다. 요즘 이십 대는 공부와 취업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느라 연애할 짬이 없다.이런 시대에 류수연의 와 같은 책은 한가해도 너무 한가해 보인다. 딸이 읽지 않고 가버렸으니 나라도 읽었다. 연애도 인생에서 중요한 거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연애를 해 보라고 권하는 책이었다. 독후 느낌은 김난도의 와 비슷했다.이 책의 제목은 문정희 시인의 산문 에서 그대로 따왔다. 저자는 머리글에서 연애가 두렵고 낯선 모든.. 2022. 7. 17.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 마리나 벤저민의 문학적인 해결책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불면증에 대한 마리나 벤저민의 감성과 해결책불면증으로 고생을 좀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불면증'하면 눈이 번쩍 뜨이게 마련이다. 마리나 벤저민의 (마시멜로, 2022)도 그렇게 읽게 된 책이다.아, 이 사람도 불면증으로 꽤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이구나, 그렇길래 이렇게 책까지 냈지 하는 마음에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을 보게 된 것이다. 작가 소개마리나 벤저민은 글쓰기, 가족 이야기, 회고록 등 다양한 논픽션 분야의 글과 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작가다. 저서로는  죽음에 대한 인류의 강박을 다룬 , 우주여행을 그린 , 이라크 바그다드 출신의 할머니 이야기를 담은 이 있다. 국내에는 이 번역되어 있다.《이브닝 스탠더드》와 《뉴 스테이츠먼》에서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글을 기고하.. 2022.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