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이야기/외국소설14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줄거리와 명언, 자아의 신화 찾기 소설 연금술사의 판매부수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문학동네, 최정수 옮김, 2001)는 1988년에 출간 이후 150여 개국에서 68개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 6천5백만 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파울로 코엘료 신드롬을 일으킨 베스트셀러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누적 15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이 2021년에 발간되었다. 파울로 코엘료가 말하는 연금술은 철이나 납을 금으로 바꾸는 연금술이 아니라 만물과 통하는 우주의 언어와 통하며 각자 자아의 신화를 찾아 살아내는 것을 말한다. 연금술사의 줄거리를 보면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가 보물이 숨겨진 피라미드 꿈을 꾸고 실제로 보물을 찾아 나서는 모험담을 그린 아주 단순한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고 그것을 이루어내는 이야.. 2023. 5. 4. 냉정과 열정 사이 책 줄거리, 통속 연애소설의 묘미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함께 쓴 연애소설연애 소설 는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여주의 이야기를 쓰고, 츠지 히토나리가 남주의 이야기를 써서 한 회씩 번갈아가며 2년간 잡지에 연재한 것을 두 권의 책으로 출간한 소설이다.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는 연재하는 동안 실제로 연애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정신적인 외도를 한 셈인가 싶었다. 이 소설의 한국어판 번역은 양억관, 김난부 부부가 했는데, 김난주 번역본은 오역이 특히 많다고 한다.나는 도서관에서 제목만 보고 당연히 에쿠니 가오리가 쓴 소설이거니 생각해서 빌려와 읽기 시작했다. 에쿠니 가오리의 몇몇 소설을 읽어보고 실망을 했지만, 마지막으로 그녀의 대표작이라는 소설은 읽고 끝내자는 심산이었다. 냉정과 열정사이는 2000년에 초.. 2023. 4. 24. 에쿠니 가오리의 도쿄타워, 자극적 소재의 연애 소설 에쿠니 가오리의 (소담 출판사, 2020)는 2005년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되어 베스터셀러에 올랐다가 출판 15주년을 기념해 2020년 개정판을 낸 연애 소설이다.작가 에쿠니 가오리는 어릴 적에 엄마를 따라 놀러 가곤 하던 미나토구 시바에 있는 큰 아주머니 댁, 그 집은 비탈길 위에 있었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언제나 밤이었기 때문에 도쿄 타워가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보며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도쿄 타워를 볼 때면 어른의 인생이 좋게 느껴졌고,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을 때 도쿄 타워가 지켜봐 주는 장소의 이야기로 하자고 생각했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다."세상에서 가장 슬픈 풍경은 비에 젖은 도쿄 타워이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에쿠리 가오리의 소설은 그러나, 다 읽은 .. 2023. 4. 12. 에쿠니 가오리 단편집,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손가락 에쿠니 가오리의 단편집 (김난주 옮김, 소담출판사, 2021)는 열일곱, 여고생들의 학창 시절을 담은 이야기들이다. 이 단편집은 2005년 출간되었던 것으로 2021년 리커버판으로 새롭게 출간된 소설집이다. 를 쓴 에쿠니 가오리는 일본의 3대 여류작가로 불린다.여섯 편의 단편소설집이 실린 의 주인공들은 모두 열일곱 여고생들이다.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각자의 여고시절이 회상될 수도 있겠다. 작가 에쿠니 가오리 소개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화법으로 사랑받는 일본의 3대 여류작가. 1964년 동경에서 태어나 미국 델라웨어 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 상을 수상했다. 동화적 작품에서 연애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반짝반짝 빛나는』으로 .. 2023. 1. 2. 캑터스 줄거리와 결말, 니만 오해하고 여태껏 세상을 산 거야 사라 헤이우드 첫 장편소설, '캑터스'사라 헤이우드의 캑터스(김나연 옮김, 시월이일, 2021)는 자신의 독자적인 삶을 꿈꾸었던 마흔다섯 여성 직장인, 수잔이 예기치 않은 임신과 엄마의 유언장을 계기로 진정한 삶의 방식을 깨달아 간다는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캑터스 cactus'는 선인장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수잔이 곧 캑터스라는 설정이다.소설 속에 등장하는 롭은 선인장은 적에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시가 생겨난 것이 아니라, 수분을 간직하기 위해 잎이 아닌 가시로 진화한 것이다, 선인장의 두꺼운 표면과 잘 발달한 뿌리, 넓은 다육질의 줄기도 수분을 저장하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라고 수잔에게 설명한다. 소설 캑터스는 삼분의 일 지점까지는 정말 몰임감 .. 2022. 8. 17.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 단편,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 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도리스 레싱 단편집 19호실로 가다 수록 작품도리스 레싱의 단편 는 남자와 여자가 일과 연애를 대하는 차이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도리스 레싱의 단편집 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단편이라 리뷰를 남겨 둔다.소설 속에 등장하는 그레이엄 스펜스 같은 남자는 주위에 꼭 하나씩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 바버라 콜스 같은 여자도 드물긴 하지만 가끔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다. 이는 60년이 지났지만 도리스 레싱의 소설들이 여전히 읽히는 이유이기도 한다. 노벨 문학상 최고령 수상자 도리스 레싱도리스 레싱은 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로, 그때 그녀의 나이는 88세였다. 역대 최고령 수장자였고, 여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서는 11번째였다.도리스 레싱은 평생을 여성차별과 인종.. 2022. 8. 11. 19호실로 가다 줄거리,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 단편선 19호실로 가다, 여성의 삶과 비극의 시작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 (김승욱 옮김, 문예출판사, 2018)를 뒤늦게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었다. 19호실로 가다에는 도리스 레싱의 단편집 To Room Nineteen: Collected Stories Volume One에 수록된 20편 가운데 11편의 단편을 실었다.19호실로 가다에 수록된 첫 작품은 이다. 이 단편을 읽고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아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이렇게 통속적이고 웃긴 소설을 써도 뇌냐고? 했다. 줄거리를 보면, 소설가를 꿈꾸었으나 기자로 눌러앉아 살고 있는 중년의 남자가 디자이너와 어떻게든 하룻밤 자려고 작업을 하는 이야기다. 작가의 말대로 1960년대의 성적인 관습이 코미디처럼 펼쳐진다. 그렇게 웃다, 마지막 작품.. 2022. 8. 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