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후감50

투자의 비밀, 우리는 왜 늘 투자에 실패하는가? 투자의 비밀, 시스템 1을 알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전례 없는 고금리로 아마도 많은 투자자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투자의 세계에서는 이런 구간이 늘 있어왔다. 그때마다 우리 뇌가 전례 없었던 새로운 일로 다만 인식할 뿐이다. 이러한 시기에 제이슨 츠바이크의 (에이지 21, 2021)을 한 번 읽어봄으로써 투자 근육을 새롭게 다질 수 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매번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후회한다. 특히 투자의 세계는 그런 일은 수없이 더 자주 일어난다. 왜 그럴까? 노벨 경제학상을 최초로 수상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그 이유를 시스템 1에서 찾는다. 우리는 시스템 1과 시스템 2라는 두 개의 뇌를 가지고 있다. 그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은 행동경제학을 .. 2022. 7. 31.
글쓰기 사다리의 세 칸, 엘렌 식수의 글쓰기 3일 특강 엘렌 식수 글쓰기 특강, 글쓰기 사다리의 세 칸"책은 얼어붙은 바다를 깨부수는 도끼여야"엘렌 식수의 (풍월당, 2022)은 1990년,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의 비판이론연구소가 주최한 웰렉 도서관 비판이론 강연에서 엘렌 식수가 3일 동안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제목으로만 봐서는 글쓰기 실용서일 것 같지만 은 전혀 다른 성격의 책이다. 이 책은 차라리 위대한 작품들에 대한 탈구조주의 비평 및 분석에 가깝다. 엘렌 식수가 텍스트로 삼은 것은 브라질 소설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러시아 시인 마리나 잉에보르크 바흐만과 토마스 베른하르트, 프랑스 소설가 장 주네, 프라하의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들이다.엘렌 식수 소개프랑스의 영문학 교수이자 작가, 극작가, 시인, 문학 평론가 겸 탈구조주의 철학자이자 페.. 2022. 7. 24.
헤르만 헤세의 책 읽기와 글쓰기, 헤세의 삶과 문장들 헤르만 헤세의 책 읽기와 글쓰기"인간이 만들어낸 많은 세계들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책의 세계다."연암서가가 펴낸 는 헤르만 헤세의 문장론과 독서관,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인생을 여러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질풍노도의 시기, 청춘의 한 시절,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읽으며 그의 감성적인 문장에 밤을 지새우곤 했다. 연상의 여인을 좋아하는 구석이 내게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것은 아마도 의 에바 부인의 영향이었을 것이다. 그 시절 헤르만 헤세의 소설들은 한 줄기 구원의 빛과도 같았으니까 말이다.나이가 들어가면 새로운 장소에로의 들뜬 여행보다 익숙한 풍경에 침잠하게 된다. 영화도 그렇다. 떠들썩하게 새로 쏟아지고 있는 블록버스터보다 그 옛날 잠 못 들어하며 주인공의 이야기에 속절없이.. 2022. 7. 23.
여행작가 안시내 신작 에세이,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청춘의 사랑과 이별,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청년 작가들의 에세이를 자주 읽으려고 노력한다. 청년의 문장에서 땅거미처럼 희미해져가는 청춘을 떠올려보고, 생각의 흐름을 쫓아가는 것이 좋다. 여행작가 안시내의 신작 에세이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푸른 향기, 2022)은 내밀한 일기 같은 에세이집이다.청년 작가들은 더없이 용감하게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밝히고 사생활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그 당당함도 좋다. 아, 요즘 청년들은 이렇게 연애를 하고, 이렇게 이별을 하는구나. 내가 몰랐던 방식이고, 내가 몰랐던 세상들이다.  여행작가 안시내 소개느린 삶을 사는 사람. 여행과 사람, 사랑에 관한 글을 씁니다.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 정복』,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멀리서 반짝이는 동안에』를 펴냈습.. 2022. 7. 20.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배지영 글쓰기 교실 글 쓰는 사람, 배지영 글쓰기 교실 배지영의 (사계절출판사, 2022)은 독자에서 에세이스트가 된 저자의 인생 이야기와 저자의 글쓰기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의 사연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리베카 솔닛의 에 나오는 문장을 인용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글쓰기는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하는 행위다."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이야기를 결국은 모두가 보게 될 공간에 글을 쓰려니 어려워진다. 내가 블로그에 쓰고 있는 글도 그렇다. SNS 시대에는 사적인 글들이 넘쳐난다. 벌써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이미 쓰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뭔가 쓰려니, 무엇을, 어떻게 쓸지 막막한 경우가 더러 있다. 은 그에 대한 저자 나름의 답장이다. 배지영 작가 소개 전라도 .. 2022. 7. 18.
딸아 연애를 해라, 비혼주의, 삼계탕 딸아, 연애를 해라딸에게 읽어보라고 (교보문고, 2019)를 권했다. 쭉 훑어본 딸이 한마디 했다. "좀, 고루하네요" 요즘 애들은 책도 금방 파악을 하나보다. 그리고 덧붙였다. "아빠, 연애는 할 줄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돈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드니까, 못하는 거예요." 이러는 거였다. 맞다. 요즘 이십 대는 공부와 취업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느라 연애할 짬이 없다.이런 시대에 류수연의 와 같은 책은 한가해도 너무 한가해 보인다. 딸이 읽지 않고 가버렸으니 나라도 읽었다. 연애도 인생에서 중요한 거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연애를 해 보라고 권하는 책이었다. 독후 느낌은 김난도의 와 비슷했다.이 책의 제목은 문정희 시인의 산문 에서 그대로 따왔다. 저자는 머리글에서 연애가 두렵고 낯선 모든.. 2022. 7. 17.
유혹의 기술, 초복, 햄버거 로버트 그린의 유혹의 기술 어제오늘 로버트 그린의 (웅진싱크빅, 2017)을 읽었다. '권력보다 강력한 은밀하고 우아한 힘'이라는 부제가 붙은, 양장본의 이 책의 쪽수는 무려 622페이지이다. 마음을 사로잡고 사람을 이끄는 9가지 유형과 24가지 전략을 담으려니 그만한 쪽수가 필요했나 보다. 저자는 '유혹자'라는 명칭으로 부르지만, 이 책에는 클레오파트라, 카사노바, 돈 후안, 살로메, 서시, 메릴린 먼로와 같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희대의 난봉꾼들이 주요 등장인물로 등장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도 그들처럼 유혹의 기술을 연마할 수 있겠느냐가 이 책의 주제다. 설마, 카사노바가 되려고 이 책을 읽을 사람은 없겠지만, 2012년 초판 발행된 이 책은 2017년 초판 15쇄를 찍었으니, 고정적인 수요층은 꾸준히.. 2022.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