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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레시피

시금치 무침 황금 레시피, 겨울철에 맛보는 달달함

by 로그라인 2023. 2. 9.

시금치 무침 황금 레시피

시금치는 겨울철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채소입니다. 엄동설한에도 잎을 틔우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시금치는 영양가도 높아 겨울 식탁에 자주 오릅니다.

특히, 겨울 시금치는 여름철 시금치에 비해 아삭한 식감에 달달하기까지 합니다. 더 늦기 전에 달달한 시금치 무침 자주 해 드세요.

시금치가 요로결석?

고려말에 중국을 통해 들어와 중국어 발음(치근차이)이 살짝 느껴지는 시금치는 자주 먹으면 결석이 생긴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요. 사실 시금치가 수산 함량이 높긴 하나, 시금치를 반찬으로 먹고 요로결석을 생긴다는 말은 오해라고 합니다.

결석이 생기는 과정을 보면, 우리 몸속에서 수산과 칼슘이 결합해 수산칼슘이 되어 결석이 생기는데, 결석이 생길 정도로 수산을 먹으려면 하루에 시금치 500그램 이상 먹어야 한다고 해요.(2010년, 슈퍼푸드 슈퍼푸드 자료)
그러니 시금치 즙을 내서 음용하지 않는 이상, 안심하고 시금치를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산은 시금치뿐 아니라 통곡물과 쑥, 콩 등 많은 식품에도 들어 있는데, 물에 삶으면 30% 이상 수산이 줄어든다고 해요. 그래서 (시금치의 식감을 고려해서 살짝만 데치는 분들도 있는데) 시금치는 비교적 충분히 데쳐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시금치 효능

시금치는 뼈 건강을 증진시키는 비타민 A와 철분, 칼슘 등이 골고루 들어 있고, 엽산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와 임산부에게도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시금치에는 심혈관과 염증성 질환에 좋은 플라보노이도 등도 풍부하니 야외 활동이 적은 겨울철에 더 안성맞춤인 채소가 시금치가 아닐까요.

맛있는 시금치 고르는 방법

시금치가 겨울철에 달달한 맛이 강해지는 이유는 시금치가 스스로 얼지 않기 위해 잎의 당도를 높이는 작용 때문입니다. 당도가 올라가면 어느 점이 낮아지니까요. 혹한을 견뎌낸 시금치를 보면 진화의 신비로움이 절로 느껴집니다.

시금치 잎이 빡빡하면 당도를 올리는데 유리하고, 듬성한 시금치 보다 천천히 자라게 되겠죠. 중간쯤 자란 시금치가 대개 가장 달달한 맛을 내는 것도 이 때문인 것 같아요.

크게 자란 시금치는 단 맛이 없고 식감도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키가 제일 작고 뿌리 색이 선명한 시금치를 골라요.

시금치 데치기와 무침 방법

1. 재료 준비

시금치 한 단, 국간장 2 큰술, 참치액 1큰술, 참기름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볶은 참깨 적당량

전에는 국간장 3큰술로 간을 맞추었는데, 국간장을 줄이고 참치액을 넣었더니 더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시금치 무침에 마늘을 넣지 않는 레시피도 있는데, 글쎄 마늘을 넣으면 맛의 차원이 달라진답니다.^^

2. 시금치 다듬기

시금치를 데치기 전에 뿌리를 칼로 4등분으로 잘라줍니다. 포기가 작은 것은 2등 분만해도 충분하겠죠. 아래 사진은 전부 4등분 한 것이에요.

옛날에는 시금치 뿌리를 싹둑싹둑 잘라 버렸는데, 시금치 뿌리에 영양소가 더 많고 아삭한 식감도 더 좋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시금치 뿌리는 자르지 않고 다 씁니다.

다듬어서 파는 시금치 뿌리에도 흙이 제법 묻어 있는데요, 네 등분한 시금치를 물에 30분 정도 불렸다가 흐르는 물에 3~4차례 씻어주면 흙은 다 제거가 됩니다.

3. 시금치 데치기

시금치는 자란 정도에 따라 데치는 시간을 달리하는데요. 어리고 여린 시금치는 5분 정도, 조금 더 자란 시금치는 7~8분 정도 데쳐주면 충분한 것 같아요. 

시금치 데치는 요령은 소금 한 줌을 넣은 물이 끓으면 시금치를 넣어 주시고 2~3분 정도 후, 시금치 위아래를 바꿔주면 골고루 데쳐지겠죠.

푸른 잎을 가진 채소를 데칠 때 소금을 넣는 이유는 소금이 비등점을 높여 주어 요리 시간을 단축시키고 푸른빛을 더 푸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끓는 시간은 미세하긴 합니다만, 푸른빛은 육안으로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사실, 시금치 데치는 적정 시간은 정해져 있다기보다 시금치를 넣고 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충분히 데쳐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4. 시금치 무치기

시금치 데치기를 끝냈으면 바로 찬물에 시금치를 넣고 잘 흔들어 주면서 헹구어 줍니다. 데친 시금치를 뜨거운 물에 오래 두면 시금치가 여열에 흐물흐물해지니까 바로 찬물에 2~3회 잘 헹구어 줍니다.

데친 시금치를 찬 물에 헹군 후에는 시금치를 꼭 짜줍니다. 이때 힘 자랑 하신다고 너무 완전히 물기를 꼭 짜내면 시금치가 건조해져서 식감이 엉망이 되고 맙니다.

시금치가 한 10% 정도는 물기를 머금고 있을 정도로만 꼭 짜주는 게 포인트인데요, 또 너무 덜 짜면 무칠 때 시금치에 간이 잘 베지 않으니 중간 지점을 찾는 게 어렵다면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물기를 짜낸 시금치에 국간장과 참치액, 참기름을 붓고 다진 마늘도 넣어 고루고루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통참깨는 가능하면 손으로 으깨어서 뿌려주는 걸 추천합니다. 통참깨는 우리 위가 소화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하니까요. 또 손으로 톡톡 으깬 참깨가 향도 더 고소하니까요. 드디어 시금치 무침 완성!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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