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택배를 붙이고 왔다. 아이들에게 택배를 보낼 일이 있으면 주로 우체국 택배를 이용한다.
우체국은 관공서라 평일에만 이용할 수 있지만 우체국 택배가 아무래도 조금 더 안전하게 택배 물품을 다룰 것 같아서이다.
딸이 부탁한 책을 보내는 김에 가을 옷도 몇 가지 챙겨서 보냈다. 옷가지를 챙기면서 딸이 벌써 여름 한 철을 서울에서 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옷을 욕심에 이것저것 넣다 보니 금세 박스 한 가득 되었다. 몇가지는 다시 도로 뺐다. ㅎ
우체국 택배박스 규격 및 판매 가격
우체국 택배 박스는 우체국에서 낱장으로 구매해서 쓰는데, 이번에 보니까 우체국 택배박스 5호 기준 가격이 무려 21%나 올랐다.
국제 펄프 가격 급등 여파란다. 세상에 안 오르는 게 없다, 요즘.
우체국 택배요금
딸아이 택배 요금은 6천 원이었다. 무게는 9675그램이고, 택배박스 5호 120㎝이니까 6천 원이다. 우체국 택배 요금은 박스 부피와 무게에 따라 택배료가 매겨진다. 우체국 택배 요금 조견표를 보면 5호 박스일 경우 10㎏이상부터 5㎏당 1천 원의 추가 요금이 붙는 구조다.
우체국 택배는 인터넷 우체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면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데, 매번 덜렁덜렁 간다. 다음에 꼭 예약을 하고 가자. 180원이라도 아껴야 하지 않겠는가? ㅎ
우체국 택배로 보낼 수 없는 접수 금지 품목이다. 전자제품이나 유리 등 파손 우려 물품이 예시로 나와 있다.
액체, 액화하기 쉬운 물건을 비밀봉지로 포장해라고 되어있는데, 야무진 마눌님께서 옷가지도 꼼꼼하게 비닐 포장을 했다. ㅋ
택배 송장을 쓰고 창구에 접수를 마치고 택배 박스를 계량기에 올려놨다. 너무 무거우면 3층까지 딸이 못 올라갈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10㎏은 넘지 않았다.
우체국 택배 보내는 법도 많이 편해졌다. 전에는 일일이 택배박스에다가 주소를 매직펜으로 쓰고 했는데, 지금은 송장만 작성해주면 전산 출력해서 자기들이 예쁘게 붙여서 택배를 보내주니까. 영수증도 종이 대신, 모바일 영수증을 받으면 편하고 지구도 좋아라 한다.
우체국 택배 배송 조회 하는 곳
우체국 택배는 인터넷 우체국에서 간편하게 배송 조회해볼 수 있다. 등기번호가 13자리인데, 다 입력하기 귀찮으면 전화번호로 조회하면 된다. 단 전화번호로 우체국 택배 조회를 하려면 인터넷 우체국에 회원가입이 되어 있어야 한다.
택배 조회는 아래 사이트(인터넷 우체국)에서 회원가입 없이 확인해볼 수 있다.
택이를 붙이고 돌아오는 길, 비가 부슬부슬 왔다. 내일까지 집중호우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알람이 오고 있다. 혹시 모르니까 옷가지도 비닐포장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딸이 연수를 마칠 때에는 차를 갖고 가야겠다. 벌써 택배 박스만 두 번 보냈으니까. 딸내미가 장염이라고 했는데, 죽이라도 제대로 챙겨먹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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